텍스트증후군 2012/01/21 21:37

연휴 첫 날

결혼해서 시댁에 가는 며느리들이 이 글을 보면 돌을 던질지도 모르지만 설이든 추석이든 내게는 그저 노는날, 연휴다. 음하하하하. 연휴 첫 날은 부지런함 30% 정도. 게으름 60% 정도. 식탐 10% 정도로 에너지를 사용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만들어준 갈비찜과 삼색나물 등 명절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카야 깨비 토토 순으로 목욕의 신 아니 그냥 목욕을 시킨 다음, 말리고 간식주고 등등 고양이들 뒤치닥꺼리를 한 후, 씻고 작업실로 왔다. 광장시장에서 사온 마약김밥과 유부초밥, 순희네 빈대떡과 유장금님의 간장새우장으로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식사를 또 하고 라디오스타와 놀러와와 나는가수다를 돌려보다 따끈한 방바닥에서 누워자다 일어나니 8시였다. 헐. ㅋ 어쨌든 연휴 첫날은 그렇게 시간이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노는 날이 너무 많아서 나는 매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태.

설거지를 한 후 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앉아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헐리웃 캐주얼 패션 쇼핑몰(..이라고 적혀있다) 4개를 띄어놓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했다. 하지만 사지는 않을거다. 그냥 이게 재미있는것 같다. 아이 신나. 2012년 들어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후로 소비는 쪼그라들었지만, 그래도 돈을 조금씩 아끼는게 보이니깐 나름 뿌듯하다. 이번달까지는 완전 허리띠를 졸라매면 다음달엔 쪼금 뭔가를 지를 수 있겠지. 그런 생각에 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웃흥~♬

한껏 게을러도 누가 뭐라하지 않고, 아무도 날 찾지 않는 오늘이 참 좋다. 자. 어제 세우려다 졸려서 세우지 못한 남은 연휴의 계획을 다시 세워보도록 하고, 이제 글쓰기 창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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