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2012/02/22 17:06

이게 아닌데 - 존 박

얼마전 문득 든 생각인데, 왜 내가 좋아하던 예전 가수들이 다시 컴백하지 않는것일까? 예전의 그 좋던 앨범들 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음반들을 내주고 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한다면 좋을텐데.. 새로 나오는 신보들을 봐도 모두 새 가수들일뿐, 꾸준히 음악적 활동을 왕성히 하는 뮤지션은 윤종신 뿐이다. 그 외의 예전 가수들의 앨범소식은 영 찾을 수가 없다. 그게 늘 너무 아쉬워.

김동률이 있는 소속사에 존 박이 들어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번 존 박의 앨범을 듣다보니 그의 향기가 물씬난다. 음 기쁘군.. 존 박이 누군지 얼굴만 조금 알뿐이지 그의 노래도 제대로 들어본적 없지만.. 이 노래는 참 좋아서 하루종일 또 무한 리플레이 중이다. 그의 목소리와 이 노래의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 참 좋군.

간만에 득템이다. 좋은 노래. 요즘 정말 괜찮은 노래가 없었어. 덕분에 내 아이폰이 너무 심심했지. 목소리가 참.. 좋다. 하루종일 들어도 좋은 목소리.


이게 아닌데 - 존 박

긴긴 하루 끝에 집에 돌아와
씻지도 않고 누워

낮은 천장만 물끄러미
눈을 감으면 오늘 네가 했던 모든 말
또 내가 하려 했다 속으로만 삼키던 말
모두 떠올라 울렁거려

너의 말은 항상 옳고 한참 듣다 보면
하려던 말 까먹어서
우물쭈물 더듬대는 내 모습이
참 이게 아닌데 그니까 내 말은
지금 내가 좋아한다고 너를 말야

벌떡 일어나 또 한숨만 푹
눈을 감으면 나를 보던 너의 표정이
내 맘 들킨 듯 놀라 굳어버린 내 모습이
모두 떠올라 화끈거려

너의 말은 항상 옳고 한참 듣다 보면
나는 할 말 없어져서
바보처럼 허둥대는 내 모습이
또 이게 아닌데 그니까 내말은
이런 내가 좋아한다고 너를 말야
널 사랑한다고
플레이리스트 2012/02/01 09:40

요즘 너는 - 이현우

이현우 특유의 노래를 할때의 목소리가 좋다.
그래서 계속 듣게 되는 이 노래.
이현우 전곡중 난 이 노래를 제일 좋아했었다. 지금도..

이 노래 가사는 조금 많이 슬프다.
생각하다보면 아, 머리 아파.
누군가에게 휘둘리는게 싫어. 내가 다른 누군가 때문에
머릿속이 온통 복잡하게 섞여버려서.... 싫다. 힘들어.
그래서. 늘 포기하고 관둬버리게 된다.
그래서. 안되는것일지도..



요즘 너는 - 이현우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설렘이 나에겐 아직 남아 있는데
널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아직 그대로인데
요즘 너는 내게서 조금씩 멀어져가고
더 이상은 우리 사이 예전같지 않아
나를 바보로 만들어버린 너의 미소도
이젠 더 이상 찾을 수 없어

변한건 없다고 넌 얘기하고 있지만
너의 마음이 떠났다는걸 알아
이별의 준비를 너 하는거라면 내게 말해줘 그런거라면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얘기하지만 난 항상 너이기를 바랐어
헤어지는건 견딜수 있지만 널 보내진 못할것 같아

그 누구도 날 구속할 순 없다고
나는 생각했었지 너를 만나기 전엔
하지만 너는 사랑을 내게 가르쳐주고
너 없이는 하루라도 견딜수 없지만
나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너의 눈빛은
나는 이제 느낄 수 없어

변한건 없다고 넌 얘기하고 있지만
너의 마음이 떠났다는걸 알아
이별의 준비를 너 하는거라면 내게 말해줘 차라리 너 그런거라면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얘기하지만 난 항상 너이기를 바랐어
헤어지는건 견딜수 있지만 널 보내진 못할것 같아

플레이리스트 2012/01/26 09:18

버킷리스트 - JK김동욱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컬들은 참 많다. 예전엔 그 매력을 몰랐었는데 요즘은 JK김동욱 목소리를 좋아한다. JK김동욱 앨범들 중에 Memories In Heaven 이라고 리메이크 앨범이 있는데 이 앨범의 노래들을 진짜 좋아한다. 서른 즈음에, 내사랑 내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이별,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등 정말 좋은 노래들을 나지막히 읖조리는듯한 저음으로 부르는 JK김동욱의 목소리에 한동안 못 빠져나왔더랬다.

버킷리스트는 한때 정말 빠졌었던 드라마의 주제곡이었는데, 시한부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나왔던 드라마였다. 처음 아무 반주없이 "보고싶을땐 늘 함께해주기.." 라고 시작하는 부분의 목소리에. 가끔 숨이 턱 막혔었다. 노래 듣는 4분여동안 잠깐 눈 감고 듣게 만드는 목소리. 정말 좋다. 오랫만에 들은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또 하루종일 듣게 생겼다.

아 그러고보니 몇 해 전에 울 엄마가 열린음악회인가? 거기서 어떤 가수를 봤는데 그렇게 노래를 특이한데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었다. 그게 JK김동욱이었다. 이건 그냥 하는 얘기지만, JK김동욱 본인은 가만히 있어도 왠지 여자한테 엄청 인기 많을것 같아. - _-; 뭐라 꼭 찝어 말할 순 없지만. 뭔가 매력이 있어.



버킷리스트 - JK김동욱

보고싶을 땐 늘 함께해주기
내가 기쁠 땐 같이 웃어주기
내 슬픈 사랑도 지금 이 시간도 지켜주길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난
참 바보같죠 참 미련하죠
이런 내가 그대를 사랑해요
가슴 왼편에 머문 향기
나에게만 허락해 준 사랑
참 고마워요 참 감사해요
이런 내가 그대만 바라보죠

보고싶을 땐 늘 함께해주기
내가 기쁠 땐 같이 웃어주기
다시는 소리없이 그렇게
슬퍼하며 울어서도 안돼요
늘 내곁에서 나만 바라보기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이대로
내 슬픈 사랑도 지금 이 시간도 지켜주길

보고싶을 땐 늘 함께해주기
내가 슬플 땐 같이 울어주기
다시는 소리없이 그렇게
아파하며 울어서도 안돼요
늘 내 곁에서 나만 바라보기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이대로
내 슬픈 사랑도 지금 이 시간도 지켜주길
언제나 내곁에 이렇게 머물러 주길
플레이리스트 2012/01/25 13:33

I know - Jude

이럴줄 알았다. 연휴는 언제나 눈을 깜빡이면 금세 마지막 날이 되어있다. 아침을 먹고 작업실로 와서 오후를 보내고 있다. 몇가지 촬영을 하고, 설거지를 한 후, 천천히 정리를 하고 있다. 부엌 한구석의 오븐에서는 고구마가 구워져가고 있고, 지금 이시간 작업실은 딱 좋은 조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구워져가는 고구마를 바라보다 문득 창밖을 보니 어제 내린눈에 지붕은 새하얗고 창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는게 아닌가. 아. 정말 겨울이구나... 라며 멍때리며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았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이 시간을 기록한다.

음. 좋은 날이다. 1월 중 꽤 괜찮은 하루로 기억될만큼 좋은 날이다.


♪ I know - Jude

You've got such a pretty smile
It's a shame the things you hide behind it
Let 'em go
Give it up for a while
Let 'em free and we will both go find it

I know there's nowhere you can hide it
I know the feeling of alone
I know that you do not feel invited
But, come back, come back in from the cold

Step away then from the edge
Your best friend is life is not your mirror
Back away, come away
Back away, come away
Back away, come away
Back away, come away
Back away, come away
Back away, come away
I am here and I will be forever

I know there's nowhere you can hide it
I know the feeling of alone
Trust me and don't keep that on the inside
Soon you'll be locked out on your own

You're not alone
You're not alone

And don't say you've never been told
I'll be with you 'til we grow old
'Til I'm in the ground and I'm cold
I'm not sitting up here on some throne
Like a dog you can always come home
Dig up a bone
Look around
플레이리스트 2012/01/15 12:12

I remember - Damien Rice

후반부, 데미안 라이스의 울음섞인 목소리로 뱉어내는 노랫말들이
절규하듯 부르짖는 멜로디들이. 보고있자면, 듣고있자면 마음이 요동친다.



I remember it well
The first time that I saw
Your head around the door
'Cause mine stopped working

I remember it well
There was wet in your hair
I was stood in stare
And time stopped moving

I want you here tonight
I want you here
'Cause I can't believe what I found
I want you here tonight want you here
'Cause nothing is taking me down, down, down...

I remember it well
Taxied out of a storm
To watch you perform
And my ships were sailing

I remember it well
I was stood in your line
And your mouth, your mouth, your mind...

I want you here tonight
I want you here
'Cause I can't believe what I found
I want you here tonight want you here
Nothing is taking me down, down, down...

Except you my love. Except you my love...

Come all ye lost
Dive into moss
I hope that my sanity covers the cost
To remove the stain of my love
In paper mache

Come all ye reborn
Blow off my horn
I'm driving real hard
This isn't love, this is porn
God will forgive me
But I, I whip myself with scorn, scorn

I wanna hear what you have to say about me
Hear if you're gonna live without me
I wanna hear what you want
I remember December
And I wanna hear what you have to say about me
Hear if you're gonna live without me
I wanna hear what you want
What the hell do you want?

플레이리스트 2012/01/06 17:25

Delicate - Damien Rice

원래부터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와 기타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했었다. 오늘 역시 갑자기 생각나서 하루종일 데미안 라이스 데이. The Blower's Daughter 가 제일 유명하고 나도 정말 많이 들었었지만. 역시 난 Delicate 이 노래가 참 좋다. 이 겨울과 데미안 라이스 목소리와 노랫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내한공연하면 함 가고프구만..


Delicate - Damien Rice

We might kiss when we are alone
어쩌면 우린 우리가 단 둘 뿐일 때 키스를 할지도 모르지
When nobody's watching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말야
We mignt take it home
어쩌면 집에서까지도 키스 할지 몰라

We might make out when nobody's there
아무도 거기 없을 때 아마 사랑을 나눌거야
It's not that we're scared
그건 우리가 두려운(부끄러운)게 아니니까
It's just that it's delicate
그냥 아름다울 뿐이니까

So why do you fill my sorrow
그런데 왜 넌 나의 슬픔을 느끼는 거니
With the words you've borrowed
니가 빌린 말들과
From the only place you've know
니가 아는 오직 하나의 장소에서

And why do you sing Hallelujah
그리고 넌 왜 할렐루야 라고 노래를 부르는 거니
If it means nothing to you
너에게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데도 말야
Why do you sing with me at all
왜 넌 항상 나와 노랠 부르는 거니

We might live like never befor
우린 예전과는 전혀 달리 살아갈 지도 몰라
When there's nothing to give
아무것도 서로 줄게 없을 때
Well how can we ask for more
어떻게 우리가 더 많은걸 바랄 수 있겠니

We might make love in some scared place
어쩌면 우린 정말 무서운 장소에서 사랑을 나눌지도 말라
The look on your face is delicate
하지만 니 표정은 너무 아름다워

So why you fill my sorrow
그런데 왜 넌 나의 슬픔을 느끼는 거니
With the words you've borrowed
니가 빌린 말들과
From the only place you've known
니가 아는 오직 하나의 장소에서

And why do you sing Halleluja
그리고 넌 왜 할렐루야 라고 노래를 부르는 거니
If it means nothing to you
너에게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데도 말야
Why do you sing with me at all
왜 넌 항상 나와 노래를 부르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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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2012/01/04 22:51

Nobody - 김동률

이 글의 부제는 <짝사랑만 전문가> 쯤 되겠다.

요즘은 가사를 곱씹으며 노래를 듣는 버릇이 생겼는데, 처음엔 노래와 함께 가사를 보여주는 나가수를 열심히 보다보니 생긴 습관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이를 하나둘 더 먹으면서, 생각도 경험도 넓어지고 그로인해 공감할 수 있는 범위가 커져서 더 가사가 마음에 와닿고 그런것 같다. 어쨌든 같은 노래임에도 언제 어디서 들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기도 하고, 뒤늦게 푸욱 빠지게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노래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김동률 5집은 정말 많이 들었던 앨범이었다. 오히려 그때는 타이틀인 '아이처럼'이나 '출발', '다시 시작해보자' 같은 노래들을 많이 좋아했었다. 'Nobody'는 당시엔 별로 대수롭지 않던 노래였는데 가사 때문인지 요 최근 이 노래를 엄청 듣고 있다.

난 늘 짝사랑이었다. 용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 아마 이유는 둘다 일거다. "짝사랑"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아주아주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때 좋아했던 과학을 정말 잘하고 똑똑하지만 조금 특이했던 우리 반 부반장 N군. 중학교때 좋아했던 농구를 잘하고 못생겼지만 키는 컸던 Y군. 고등학교때 내가 좋아했던 사람중 제일 잘 생겼던, 게다 착하기까지한 아! 키도 컸다. 아직도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는 H군.

그 외에도 수많은 나의 짝사랑 상대들. 어떤이에겐 수줍은 편지를 줘보기도 하고, 몰래 싸이를 스토킹 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은근슬쩍 안부를 묻기도 했고... 뭐 그랬었다. 그러고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난 변한게 없는것 같다. 늘 그 사람을 떠올리면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면서도. 늘 내 눈은 그 사람의 뒷모습을 따라다니면서도, 정작 가까이 가게되면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말투로 대해버리고는 꼭 뒤돌아 후회하는 나. 그래서 때로는 정말 울컥해서 그분에게 실례가 안된다면 한번이라도 "내가 좋아한다" 라고 고백이라도 하고 미련이든 후회든 무슨 감정이든 결론을 짓고 싶을때가 있다. 주변인들 모두가 말리지만 말이다.

하지만 실제 그런일을 저질러 좋지못한 결과가 생긴다면 생각보다 정신적 데미지가 크긴 클거다. 아마 이 가사처럼 차라리 Nobody 였으면.. 이라며 큰 후회를 하게 될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젠 차라리 그렇게 되면 어떠랴 싶다. 후회해도 뭐 그런걸로 쪽팔려 내 인생이 종치는건 아니니깐. 아무튼 지금은 단념-미련-울컥-답답으로 이어지는 주간이라. 뭐 그렇다.

어찌하는것이 좋을까? 노래로 시작해 글을 쓰는 동안, 고민만 깊어져버렸다. 아. 2012년엔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따위는 집어던지고 진짜 짝을 좀 만났으면 좋겠다.

Nobody - 김동률

난 아무도 아니죠
그대의 일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죠

가끔씩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인사를 잘 하는 편안한 인상의
한 남잘 뿐이죠

어떤 날에는 농담도 건넸죠
또 어느 날엔 차갑게 굴면서
무심한 척도 했죠
하지만 그댄 늘 똑같은 눈인사와
늘 같은 만큼의 미소로
내 곁을 바쁘게 스쳐갔죠

알 턱이 없겠죠
나라는 사람이 이렇게나
설레어하는걸 애태워하는걸

그러던 어느 날 한 술자리에서
오랜만인 내 친구와 함께 온
그녀를 보았을 때
무너진 가슴이 한없이 나를 탓해도
그저 조금 놀란 척 웃으며
술잔을 기울일 뿐

너무 세상이 좁아서 아무개보다는
조금 나은 친구의 친구란
이름을 얻게 됐지만
차라리 아무도 아닐걸 그랬어